공에는 아무 힘도 작용하지 않습니다. 공은 곡면 위에서 옆으로 전혀 꺾이지 않는 "가장 곧은 선"(측지선)을 따라갈 뿐이고, 그 값이 측지 곡률 ≈ 0으로 표시됩니다.
처음에 정지한 공은 시간 방향(둘레)으로만 나아갑니다. 그런데 천체 쪽으로 갈수록 시간 방향이 늘어난 곡면이라, 곧게 나아가는 선이 저절로 천체 쪽으로 기울어집니다. 이것을 평평한 x–t 좌표로 펼치면 점점 빨라지며 떨어지는 운동이 됩니다.
반대로 지면에 서 있는 물체의 세계선(둘레 원)은 곡면 위에서 휘어진 선입니다. 그 휨을 만드는 것이 지면이 떠받치는 힘, 곧 우리가 느끼는 무게입니다.
※ 엡스타인(L. C. Epstein)식 시공간 비유 모형입니다. 실제 로렌츠 시공간을 유클리드 곡면으로 옮겨 그렸고, 휘어짐은 크게 과장했습니다. 약한 중력장에서는 곡면의 측지선이 뉴턴의 낙하(x–t 그래프의 점선)와 일치하며, 휘어짐을 작게 할수록 두 곡선이 겹칩니다. 공간만 휜 "고무막" 그림으로는 정지한 물체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이유를 설명할 수 없습니다. 낙하의 주원인은 시간의 휘어짐(gtt)입니다.